한반도 정남쪽 정남진에 평화의 소녀상 '제막'
한반도 정남쪽 정남진에 평화의 소녀상 '제막'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08.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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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흥군여성단체협의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8월 14일 ‘정남진 장흥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개최했다.<사진=장흥군 제공>
[장흥=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한반도 정남쪽인 전남 장흥 정남진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전남 장흥군에 따르면 장흥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홍정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8월 14일 ‘정남진 장흥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개최했다.

장흥군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해 3월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4월까지 1년여 동안 소녀상 건립 기금 모금 운동을 펼쳐, 8000여만 원의 기금을 모금했다.

모금 운동에는 장흥 지역주민, 기관, 단체, 향우 등 각계각층에서 참여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장흥 평화의 소녀상에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을 새겨, 미래세대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정남진도서관 앞뜰인 '지혜의 숲'에 세워졌다.

제막식은 예술단 '결'의 진혼무 가시리 연주로 문을 열고,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인 홍정님 장흥군여성단체협의회장의 기념사, 장흥군수와 장흥군의회의장 축사, 군민 대표들의 제막, 한승원 작가의 '한 많은 우리 누님에게 바치는 시' 헌시 낭송, 윤수옥 前 장흥문화원장의 소녀상 작품 설명, 장흥고 대표학생의 헌화, 평화의 풍선 날리기를 끝으로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홍정님 장흥군여성단체협의회장은 “정남진 평화의 소녀상이 많은 군민들의 관심 속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들을 추모하고 아픈 역사를 되새기는 역사 교육의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