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국·공립유치원 53학급 ‘확충’
광주·전남 국·공립유치원 53학급 ‘확충’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12.0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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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80학급 증설…통학차량 운행 등 국․공립유치원 서비스 질 개선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내년에 광주·전남지역 국·공립유치원에 53개 학급이 확충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내년에 전국 국․공립유치원에 1080학급을 신․증설하는 세부 이행계획과 학부모 요구를 반영한 서비스 개선 방안을 함께 발표했다.

◇ 국․공립유치원 확충

내년 3월에 692개 학급이 우선 개원하고 나머지 388개 학급은 9월에 개원해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 9월까지 1080개 학급이 증설되면 2만명이 추가로 국·공립유치원에 입학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40학급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150학급, 경남 68학급, 경북 59학급, 인천 55학급, 대구와 충북이 각각 53학급, 부산 51학급 등 순이다.

광주는 34급이며, 전남은 19학급으로 가장 적다. 광주의 34학급 중 22학급이 내년 9월에 개원할 예정이라 원아들이 혼란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단설유치원 추가로 설립하기 위해 내년 1월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신속히 개최해 30여개 심사할 예정이다.

지역별 단설유치원 추진계획에 따라 개원까지는 2~3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3월 개원하는 학급은 대부분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를 통해 이미 모집을 마쳤으나, 일부는 내년 1~2월 현장모집이 진행된다. 2학기인 9월 개원하는 388개 학급은 7~8월에 현장모집이 이뤄진다.

◇ 국․공립유치원 서비스 질 개선

국·공립유치원에 대한 학부모의 선호도가 높지만, 사립유치원에 비해 통학버스 운영부족, 맞벌이 자녀의 경우 불충분한 돌봄 등에 대한 개선 요구가 제기되어 왔다.

이번 발표계획을 통해 국․공립유치원의 양적 확충뿐만 아니라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한 서비스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우선 내년 3월부터 학기 중 맞벌이 자녀 등의 오후 돌봄 수요를 보장하기 위해 교육과정반 유아중 맞벌이, 저소득, 한부모 등 돌봄이 꼭 필요한 경우 오후 돌봄 참여를 보장키로 했다.

아울러, 시도별로 운영 중인 아침‧저녁 돌봄 운영 실태를 분석해 아침・저녁 돌봄의 최적 운영모델을 시·도교육청과 함께 내년에 마련할 계획이다.

방학 중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년 여름방학부터는 돌봄이 꼭 필요한 유아의 이용을 보장하고, 향후 시도 여건에 따라 희망자 중심으로 전환한다.

일부지역의 방학 중 학부모의 도시락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여름방학부터는 유치원별 여건과 학부모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직영 또는 위탁급식을 제공한다.

유아의 통학불편을 최소화하고 학부모의 공립유치원 선택권 확대를 위한 국․공립유치원의 통학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우선, 통학권역이 넓은 농어촌 지역과 단설유치원, 집단폐원․모집중지 지역 중심으로 통학차량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병설유치원 운영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내년에는 4학급 이상은 추가로 행정직원 배치를 추진하고, 향후, 겸임 중인 행정직에 대한 겸임수당을 관계부처 협의 후 도입할 계획이다.

4학급 이상 병설 유치원 198개원에 대해 원감 배치를 확대해 전문화된 지원체제를 강화한다.

유 부총리는 “국·공립유치원 양적 확대 뿐 아니라 학부모들이 맡기고 싶은 국·공립유치원, 아이들이 가고 싶은 국공립유치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함께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