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교비정규직노조, 처우개선 요구 노숙투쟁
광주 학교비정규직노조, 처우개선 요구 노숙투쟁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12.11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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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가 지난 4일 오후 광주시교육청에서 임금 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총궐기대회를 개최했었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이어 10일부터 노숙투쟁에 들어갔다.

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는 이날 오후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시교육청이 올해 임금교섭을 시작할 때 선거를 핑계로 미루더니 결국 2018년이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예산을 불용 처리할 것처럼 조합원들을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해보다 지방재정 보조금이 증액됐고 누리과정 예산도 100% 지급되는 마당에 광주시교육청이 진전된 교섭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시교육청에서 14일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노조는 이날부터 광주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노숙투쟁을 할 방침이다.

노조는 조리사, 과학실무사, 교육복지사, 방과후전담, 사서, 영어회화 전문강사, 초등스포츠강사, 환경미화원 등 27개 직종, 5000여 명의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자격수당과 위험수당, 특별근무수당 등 각종 수당을 인상해 호봉제인 9급 공무원 실수령액의 80% 수준까지 임금이 인상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직종별 수당 인상 요구안을 모두 수용할 경우 400억원 가량이 소요돼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학교비정규직노조와 임금인상안에 잠정 합의했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인상안에 서명할 계획이다.

사진=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가 지난 4일 오후 광주시교육청에서 임금 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총궐기대회를 개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