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예술고 옛 전남교육청 부지로 이설 ‘확정’…예술중 '신설'
광주 예술고 옛 전남교육청 부지로 이설 ‘확정’…예술중 '신설'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2.12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 예술고 이설과 예술중 신설 추진계획이 확정됐다.

광주시교육청은 오는 14일 지방 교육재정 자체투자심의위원회 심의 거쳐 오는 2021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예술고 이설, 예술중 신설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예술고 이설은 2017년 4월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로 승인돼 시설규모 축소, 중・고 통합운영, 지자체 투자 조건을 이행하기 위해 광주예술고 교직원 및 예술고 동문, 관련 학과 교수 등 여러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의견 수렴 및 광주시와의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교육부로부터 지난달 30일 조건부 이행 여부를 승인받았다.

시교육청은 당초 광주예술고 이설 후 광주예술중을 단계적으로 설립할 계획이었으나, 중・고 통합운영 조건에 따라 광주예술고 이설과 광주예술중 설립을 동시에 추진키로 했다.

게다가 광주예술고 이설 부지를 포함한 광주시 중외공원 일대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종합계획'의 5대 문화권인 시각미디어 문화권에 포함되어 있어, 시각미디어 예술을 대표하는 광주비엔날레 기반 확충과 더불어 광주예술중・고 설립을 통한 문화예술 전문교육 및 체험공간 조성 등으로 문화예술 인프라가 구축될 전망이다.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공연작품을 상시 시연 가능하고 시민들에게 열린 문화공간 제공을 위해 광주예술고 부지 내 다목적 공연장 건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행할 계획이다.

광주예술고 이설은 기존 학과(국악과, 음악과, 한국화과, 미술과, 무용과)에 새로운 시대변화 흐름에 대응하고 문화 예술적 교육수요를 반영해 음악과에 실용음악을 미술과에 실용미술을 세부전공으로 포함해 이 지역 학생들의 다양한 예술분야의 교육선택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광주예술중은 음악과 및 미술과 2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초・중학생 대상으로 운영됐던 광주예술영재교육원은 광주예술중의 음악과 및 미술과 예술특성화 교육과정 운영으로 문예창작(중학생 대상)과 무용(초등학생 대상)분야만 운영될 예정이다.

이설과 설립에 들어가는 비용은 모두 807억여원이다. 이 가운데 옛 전남도교육청사 부지 약 3만7천㎡를 매입하는 데 346억여원이 소요됐다.

주연규 행정예산과장은 “광주예술중 설립으로 초・중학생 조기 예술영재 발굴과 더불어 예술분야 공교육 수용, 광주예술중・고 통합운영을 통해 연속적인 교수학습과정 및 일원화된 교육 프로그램의 효율적 운영으로 창의적・융합적 역량을 갖춘 미래사회 예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예술 교육 시스템이 마련될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