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남 일부교육장, 출장비 축소·은폐 ‘꼼수’
[단독] 전남 일부교육장, 출장비 축소·은폐 ‘꼼수’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4.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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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8개 교육지원청, 국민의 알권리 외면
순천교육장, 실제로 358만원 사용하고도 정보공개 시스템 192만원
2023학년도 전남지역 22개 교육지원청 교육장 출장일수, 출장비 사용내역, 순위는 출장비가 많은 순위(자료=정보공개 분석결과)
2023학년도 전남지역 22개 교육지원청 교육장 출장일수, 출장비 사용내역, 순위는 출장비가 많은 순위(자료=정보공개 분석결과)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지역 일부 교육장들이 지역교육발전 등이란 미명 아래 출장비를 축소·은폐 꼼수를 부리며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순천교육지원청 등 8개 교육지원청운 국민의 알권리를 외면하며 정부의 정보공개 취지를 무색하게 출장비를 축소·은폐시키며 공개해 비축을 사고 있다.

데일리모닝이 지난 20일 전남지역 22개 교육지원청에서 제출받은 교육장들의 출장일수 등을 분석한 결과 2023학년도(지난해 3월 1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22곳 가운데 9곳 교육장은 200일 이상 출장을 다녔다.

전남지역 22개 교육지원청 가운데 광양교육장은 230일로 교육장 중 가장 많았고, 이어 완도교육장이 229일, 구례교육장이 225일, 담양교육장이 219일, 목포교육장 218일, 무안 교육장 215일 장성교육장 206일, 해남교육장 202일 등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 교육지원청 22곳 중 12곳의 교육장은 500만원 이상의 출장비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에는 관내출장을 다니며 2시간 이상으로 부풀리기 해 출장비를 과다하게 수령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순천교육장은 지난 1년 동안 출장비로 192만원을 사용했다고 정보공개 했지만 실제로는 358만원을 사용해 160여만원을 누락시켰다.

출장비를 축소 누락시킨 곳은 순천교육지원청을 비롯해 신안, 함평, 진도, 목포 등 5곳이다.

이에 정보공개와 다르게 지난 한 해 동안 출장비를 500만원 이상 사용한 곳은 9곳에서 11곳으로 늘어났다.

게다가 광양교육지원청과 영광교육지원청, 곡성교육지원청은 정보공개 과정에서 출장비 미지급 건에 대해 아예 공개하지 않아 <데일리모닝>이 추가 요청해 광양과 영광은 공개했으나 곡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50대) 모씨는 “정부의 정보공개에 의해 제출한 자료가 틀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어느 자료를 믿을 수 있겠나”고 비판했다.

<데일리모닝은 전남지역 교육장들의 출장과 관련 출장비(3월 21일 보도), 출장일수, 불요불급한 출장 등을 심층 취재해 3회에 걸쳐 기획보도 할 계획입니다.>(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