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칠판 사업 예산 낭비·업체 유착 의혹 ‘제기’
전자칠판 사업 예산 낭비·업체 유착 의혹 ‘제기’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5.04.29 13: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일선학교, 132곳 중 51곳 통합구매 ‘거부’
광주시교육청 전경
광주시교육청 전경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지역 일선학교들이 전자칠판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통합구매를 거부해 예산 낭비는 물론 업체와 유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97억 규모의 전자칠판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지역 일선학교 132곳 가운데 51곳이 통합구매 거부하고 개별구매 했다”고 밝혔다.

거부학교 중 48곳이 사립학교이며, 3곳은 공립학교이다.

당초 광주시교육청은 예산도 아끼고, 행정력도 줄이기 위해 통합구매를 원칙으로 정하고 일선학교에 권장했다.

시민모임은 “예산의 효율성, 제품의 품질, 계약의 공정성 등을 분석한 결과 통합구매 방식이 개별 구매 보다 예산 절감 됐다”고 강조했다.

통합구매의 경우 81곳은 전자칠판 582대 설치해 평균 단가 607만8000원으로 예산절감률 12.80%로 나타났으며, 개별구매는 51곳은 395대 설치해 평균 단가 613만1000원으로 예산절감률 9.81%에 그처 3%P 차이가 났다.

특히, 통합구매는 QLED 패널, OPS 내장 등 고사양 규격을 동일 적용해 제품의 품질과 안정성을 확보된 반면 개별 구매의 경우 QLED 패널 채택은 13%(7개교), OPS 장착은 63%(32개교)에 불과했다

결과적으로 더 많은 예산을 사용하고도 낮은 품질의 제품이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모임은 “인천시교육청과 강원교육청에서 전자칠판 보급사업 관련 일감 몰아주기, 리베이트, 업체 유착 등 심각한 부조리가 발생해 문제가 되었는데, 이런 점들이 확인된 조건에서 사업을 진행하면서도 대비하지 않는 광주시교육청의 태도를 더욱 납득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시민모임은 “광주시교육청은 향후 전자칠판 보급사업은 통합구매 방침을 준수하고, 계약 부조리가 확인될 경우, 감사, 수사 의뢰 등 엄정 조치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