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휴양림 장애인 편의시설 '뒷전’
국립휴양림 장애인 편의시설 '뒷전’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6.10.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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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객실 이용 3년 새 46.9% 증가…전체 객실 1,318실 중 장애인 객실 8.4% 불과
서삼석 위원장, “누구나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휴양림 기준 마련해야”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국립자연휴양림에 장애인 객실 이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장애인 편의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장애인 이용 건수는 2022년 4729건에서 지난해 6945건으로 46.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장애인 우선예약 이용 실적도 4045건에서 4742건으로 17.2% 늘어 장애인의 휴양시설 이용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서삼석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영암·무안·신안)이 20일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48개 국립자연휴양림의 전체 객실 1318실 가운데 장애인 객실은 111실로 전체의 8.4%에 불과했다.

문제는 장애인 이용을 위해 마련된 객실조차 편의시설을 충분히 갖추지 못했다는 점이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안내하는 장애인 편의시설 5종인 ▲진입로 경사로 ▲현관 진입턱 제거 ▲점자블록 ▲화장실 편의시설 ▲장애인 전용 주차장을 모두 갖춘 객실은 전체 1318실 중 49실(3.7%)에 그쳤다.

특히, 장애인 객실 111실 중 편의시설 5종을 모두 갖춘 객실은 48실(43.2%)이며, 나머지 63실(56.8%)은 최소 1종 이상의 편의시설이 미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 객실 1207실 중 편의시설 5종을 모두 갖춘 곳은 단 1실에 불과했다.

반면, 편의시설 5종이 모두 설치되지 않은 객실은 601실로 전체의 45.6%에 달했다.

시설별 미설치 현황을 살펴보면 ▲점자블록 1257실(95.4%) ▲현관 진입턱 미제거 1168실(88.6%) ▲진입로 경사로 964실(73.1%) ▲화장실 편의시설 894실(67.8%) ▲장애인 전용 주차장 739실(56.1%) 순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의 이동과 시설 이용에 필요한 기본적인 편의시설조차 상당수 객실에서 확보되지 않은 것이다.

서삼석 위원장은 “장애인 객실 이용이 3년 새 46.9% 증가했지만, 정작 장애인 객실의 절반 이상이 안내된 편의시설 5종조차 모두 갖추지 못했다”며, “국민 누구나 누려야 할 산림휴양 서비스에서 장애인이 기본적인 이동과 시설 이용에 불편을 겪는 현실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위원장은 “산림청은 국립자연휴양림 전체 객실의 편의시설 설치 실태를 전수 점검하고, 미비 시설을 조속히 보완해야 한다”며, “장애인 객실의 필수 편의시설과 내부 안전설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고, 반려동물 동반 휴양시설도 이용 수요와 안전·위생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